2022년 2월 10일

진짜 할 말이 많은데 뇌가 곤죽이 되어서 글을 못 씀.... 그래서 포스타입 놔 두고 다시 내 고향 구글 블로그로 돌아옴... 포스타입에는 좀 "있어 보이는 글"을 올려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있어서다...  할 말이 많지만 말문이 막히는 이유는 취업을 하려는데 정말 힘들어서이고... 그 과정에서 부모한테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여러 정신적 갈굼을 받는 중이고... 거기에 내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어서 정말로 정신이 혼미하기 때문이다. 진짜 돈을 벌어서 부모와 떨어져 있고 싶다는 마음은 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몇 번이고 엄마한테 들었던, 네가 철학과로 전과하고 나서 단 하루도 마음이 편한 날이 없었다부터 시작해서... 자살시도를 할 뻔한 나한테 아빠가 "네가 그렇게 약한 줄 몰랐다" 등등의 말들... 흘려 보내려 해도 도저히 그럴 수 없는 것들... 내가 잘못 산 거 같다... 라는... 그 전에는 절대 하지 않았을 법한 후회도 요새 하고 있다. 철학과 가지 말걸... 같은 생각도 한다. 그리고 온갖 사람들이 너무 밉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할지 너무나 짐작이 되기 때문이다. 정말 최선을 다해 내 상태가 어떤지 쓰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잘 안 된다. 진짜로 멍청해졌다. 이렇게 점점 더 멍청해진다면 그 누구도 만나지 않고 독서실에 틀어 박혀 7급 공무원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2021년 12월 20일

내 나이 곧 서른 머릿 속엔 온통 jasal 생각 뿐이다..... 하지만 머가리에 jasal 생각으로 가득 차지 않았던 때가 있었던가? 적어도 이 블로그에 올린 과거의 연말연시 일기를 보면 jasal하고 싶다는 말밖에 안 쓰여 있을 것이다... 이제 너무 많이 남발해서 의미값이 한없이 0에 가까운 jasal이라는 말... 하지만 매 순간마다 나한테는 엄청나게 의미가 있는... 어쩌면 나한테 희망을 주는 그 말... jasal... 요새는 포스타입으로 에세이를 써서 올리고 있고 이제까지 31000원을 벌었다...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하지만 내가 피자헛 페페로니 팬 피자 L 사이즈 및 치즈 토핑 추가 및 투움바치즈파스타 추가 및 콜라 1.5L 추가해서 시키면 금세 사라지는... 그런 돈... 그만한 돈을 저한테 주신 여러분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그럼에도 자꾸만 제 입에서 jasal 소리가 나오네요... 돈을 준 사람한테 기운 빠지게시리... 하지만 저를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최근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가 원하는 딸이자친구이자기타등등을 할 수가 없어서...  그리고 세상에서 정말 사랑하는 어머니와 헤어지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서...  세상에서 너무 사랑하는 어머니한테 삶을 강요당해서... 큰 소리 쳤는데 논술학언에서 그리 큰 돈을 못 벌어서... 그걸로 세상에서 엄청 사랑하는 어머니가 나를 가여워하고... 나는 그게 큰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세상에서 제일 가장 정말 엄청 너무 사랑하는 어머니가 너무나 지친 나에게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그리고 그런 말을 한 자기가 가장 상처 받은 얼굴을 해서... 지금 현재 이곳에서 제일 가장 정말 엄청 너무 깊이 사랑하는 여자한테 큰 상처를 줘서 이런 제 자신에게 야마도 돌고 가오도 안 상해서... 이럽니다... (근친아님 ㄱ-) (아니 사실 맞?나) (몰?루) 여러분 미안합니다... 어떻게든 정신 차리겠습니다... 하지

2021년 12월 8일

논술학원 수강생 취소가 많아서 생각보다 많이 못 벌었다고, 적어도 2~3달 생활비는 벌 줄 알았는데 한 달 생활비밖에 못 벌었다고 하니까 엄마아빠 모두 나한테 안정적으로 벌 만한 직업을 구하라고 했다.  네 나이가 곧... 꾸준히 벌어 먹고 살아야 한다... 기타 등등... 대비, 안정, 인내, 이런 말을 들으면 속이 뒤틀린다 논술학원에서 쳐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친구 D한테 자유란 뭘까 라는 답 없는 질문을 계속 던졌었다 바빠서 밥 먹을 시간도 없지만 담배 피울 짬은 어떻게든 마련해서 미친듯이 담배를 피웠고 앞으로 몇 십 년간 내가 담배를 자의로 끊는 일은 없겠구나 싶었다 살면서 유일하게 자유를 느끼는 게 내 스스로 담배를 피워 내 몸을 망가뜨릴 때밖에 없다 나는 이제껏 자유를 '행하지 않음'으로 실현해 왔었다 행하지 않음 말고도 다른 자유로운 행위를 찾아야 할 텐데 그건 아주 진득하고 끈질긴 인내를 필요로 할 것이다 그나마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는 게 지금껏 꾸준히 해온 건데 이걸로 돈을 벌겠다? 더 각 잡고 끈덕지게 붙잡아 연마해야 할 것이다... 방금 담배를 피우고 왔는데 매일매일 5천 자 쓰기 챌린지 같은 것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마치 운동을 하듯 크로키를 하듯 한 달 잡고 매일매일 5천 자씩 쓴 다음에 다시 그걸 반복하는 것... 포스타입을 하나 파는 게 좋겠다 일기든 소설이든 감상이든 비평이든 이력서든 자기소개서든 뭐든지 닥치는 대로 써 봐야겠다

2021년 11월 14일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과외 학생 갓기들한테 기프티콘 및 안부인사 카톡을 보냈다!!! 고 3 아이는 수능 잘 되기를 바라며... 중 3 아기는 하고 싶은 일 잘 되기를 바라며... ㅈ같은 서울 살이 하면서 과외 학생들이 많이 그리웠다 귀엽고 열심히 하고 그 집 갱얼쥐들도 너무 좋고... 아무튼 9월부터 개잡놈인간들을 상대하다보니 정말 애들한테 열심히 국어 수학 영어 가르치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웠었다... 사실 지금도 그립긴 하다... 어제 오랜만에 햄송이랑 스페이스를 했었고 햄송이한테 밝힌 나의 포부는 이렇다 1. 1인출판사 차려서 내 친구들 '출판하기' (그들이 생삲할 수 있는 개쩌는 콘텐츠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암튼 그런 거...) 2. 매일 일정 분량의 글을 써낼 수 있는 기계 되기 (퀄리티 상관 없이) 3. 일기 출판하기 이걸 위해서? 나는 12월부터 인디자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기타 등등 콤퓨타 프로그램을 배울 것이고... n천 자 가량의 문장을 씨부릴 수 있도록 훈련을 할 것이다...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크로키하는 것처럼) 이를 위해 ㅈ술학원에서 수능 이후 열흘 동안 나 자신을 잘 갈아서 자금을? 마련하고... 수능 전까지는 모부 집에서 철학책 읽고 글쓰기 훈련?을 조금이나마 할 것이다 오늘 포함하면 대충 5일 정도 남음 5일 정도 정양하면서 책 읽고 글 쓰고... 5일 뒤에는 생명력 갈아서 자금 마련하고... 그 이후에는 컴퓨터 천재 되기!!! 잘 됐으면 좋겠다  

2021년 11월 9일

10월 31일에 거의 14시간 가까이 ㅈ술학원에서 노동?하고 나서 지금까지 쭈욱 쉬고 있다 9월 1일 ㅈ판사에 취직하고 나서 그토록 원했던 자기만의 방에서 휴식... 휴가... 뭐 그런 거다 치아바타랑 스콘을 와장창 배달 시켜서 먹었고 지금 속이 느글거려 죽겠다 역시 한국인은 밥 을 먹어줘야 어제 진짜 개씹진지하게 진로 문제에 대해 타로점?을 쳤는데 사실 초보 라서 별로 심도 있는 해석을 할 순 없었고 그냥 조급함 갖지 말고 이대로 쭉 해나가면 성공할거다 뭐 이런 얘기만 건졌다 어떤 면에선 카드 해석을 내가 한 거니까 내가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이 그거일 것이다  지금 열심히 잘 해나가고 있고 이대로만 쭉 나아가면 된다고 근데 지금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나중 가봐야 아는 거고 이대로 쭉 나아가면 되는 게 옳았던 건지도 나중 가봐야 알 것이다 어쩌면 나중 가서도 못 알아낼 수도 있다   사실 나는 지금까지 그리 커다란 실패는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성공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따라 모든 일은 실패일 수도 있고 성공일 수도 있다 모든 일에서 교훈을 얻었다는 점에서 성공이기도 하고 어떤 것에도 충분히 만족과 성취를 못 느꼈다는 점에서 실패이기도 하다 진짜 이건 실패일 수밖에 없다? 싶은 건 내가 돈을 못 벌고 굶어 죽는 것일텐데 솔직히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제도라든지 혹은 주변 사람의 호의로 나는 아사할 수 없을 테다)  혹은 자유를 잃는 건데 이것도 매우 가능성이 희박하다 나한테 먹여 살릴 처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늘 누워서 만화 보고 배 채우고 담배 피우고 글을 쓸 수 있는 것만큼의 자유만 있으면 충분하다 아니 이 정도가 최고의 자유일 것이다 나는 당장 내일 어디에 나가서 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10월 31일 14시간 ㅈ술학원 노동은 수능 이후 열흘 동안 하면 되고... 심지어 너무너무 그 일이 하기 싫으면 도망쳐도 된다 (이 일을 소개해 준 친구에게 엄청나게 큰 부담과 곤혹을 안겨 주겠다만은) 나

2021년 11월 8일

부모 만나서 제발 신파극 안 찍는 법 은 없다 ㅋㅋ 그제 저녁 외식하면서 아빠가 소주 한 병 얼큰하게 취하고 얼마 전에 아빠 엄마 오빠 셋이서 남산타워 놀러갔는데 여기에 나만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어쩌다가 우리 자식들 간 사이는 좋지 않을까? (추석 때 오빠가 -사실적시에의한멍에회손우려로인한검열-이라고 말해서 내가 야이씨발 -사실적시에의한멍에회손더보기- 그러니까 여자못만나지 ㅇㅈㄹ해서 오빠가 나 있을 때 자기 부르지 말라고 함 ㅋㅋ) 이렇게 말해서... 나는 제발 나 빼고 엄마아빠오빠 셋이서 오붓하게 지내면 소원이 없겠다고... 넷이서 함께 화목한 가정 이럴 때마다 숨 막히고 솔직히 오빠랑 사이가 안 좋아서 가족들끼리 모이는 게 싫은 것만이 아니라 그냥 오빠랑 사이 안 나빴어도 그냥 엄마아빠 보기 싫다고 부담된다고 제발 나 없는 자식 취급해 달라고 하소연을 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래서 아빠가 존니 당황하고 슬픈 얼굴로 자기들 만나는 게 왜 불편하냐고 물었다... 그야 엄마 아빠 만나면 내가 원하는 얘기를 안 해주니까... 내가 원하는 건 자유고 솔직히 엄마아빠가 원하는 안정적인 생활 이런 거 하나도 관심 없는데 엄마아빠는 내가 안정적으로 살기를 존나 원하는 거 같고 나는 그게 싫으니까... 고딩 때 존나 빡공해서 서울대 갔다는 걸로 자꾸 나한테 모종의 기대를 하는 거 같은데 나는 엄마아빠의 기대에 전혀 부응할 수 없고... 부응할 마음도 없고... 내가 이러저러하게 살기를 원한다 이렇게 말하면 어차피? 나를 그렇게 응원하지도 않을 거고 맨날 상처 주는 말밖에 안 하고 그러는데 어떻게 엄마 아빠를 편하게 만나겠느냐? 솔직히 엄마아빠 집에 오는 것도 "자식된 도리"로 의무감에서 오는 거지 그런 의무감도 없었으면 난 여기 오지도 않았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엄마아빠는 솔직히 위로라는 걸 잘 못하는 사람이고 왜냐하면 엄마아빠는 아주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어서 내가 ㅇㅇ해서 ㅁㅁ했어~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고 나 힘들다지짜 하면 힘들었겠구

2021년 11월 4일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쭉 쉬고 있는데 "힘에의 의지" 존나 충만함 아마 다음주 화욜?까지 이대로 쭉 쉴텐데 진짜 맨날 이렇게 쉬었으면 좋겠음 그러니까 막 "자연인" 되고 싶음 이유 1) 사는 거 자체가 전처럼 고통스럽진 않음 2) 근데 개씹에바사람색히들이랑 이 부조리한 인간 사회가 느므싫음 3) 그래서 탈인간사회하고 산 속으로 들어가 자연인으로 살고 싶음 <- ㅋㅋㅋㅋㅋ 진짜 ㅈ술학원에서 너무 많은 전화 문자 카톡에 시달려서 핸드폰 뿌수고 싶다는 생각이 존니 많이 들고 그냥 속세 떠나서 산에서 풀이랑 버섯 뜯어먹고 살고 싶셈 그러다 독버섯 잘못 먹고 저세상가면 오히려좋아 일요일 엄청난 격무에 시달리고 동교네 집 가서 뒷풀이하고 오랜만에 준호 만나서 이야기하고 화요일엔 쑥쑥이 집 가서 ㅈ술학원 이야기하고 인간들이 느므 싫어요 + 좁아터진 원룸 수납공간 마련하기 기타 등등 고심하느라 오늘의집 쿠광 가구 인테리어 보면서 떠들고... 암튼 그랬다 그리고 자취방에서 거의 두문불출하며 누워서 밀린 웹소설이랑 만화 이북 읽고 있음 진짜 LIFE 충만함 평일에 누워서 쉴 수 있다는 것에 진짜 LIFE의 단맛 절절하게 느끼고 있음 뭐라도 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 1나도 안 들고 그냥 이렇게 누워서 숨을 쉰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이 감사를 내 친구와 가족과 기타 등등에게 아무튼 욕심 이라는 게 사라진 것 같음 성취 기타 등등 ㅈ도 상관 없다 일종의 무기력 상태인데 이전에 겪었던 무기력과는 다르다 그냥 "무위" 추구하는 중이다 ㅅㅂ 도교충됨 자연 들어가고 싶다는 것도 ㄹㅇ 도교충 아니냐고 딱히 자연이 좋아~ 이러진 않고 걍 시발색히들과 세상이 날 너무 피곤하게 하니까 탈인간사회하려면 어쩔 수 없이 자연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어서 그럴뿐 아니 근데 자본주의의 바깥이 어딨어 ㅅㅂ 맨날 나 살자말려 ㅇㅈㄹ하는 게 자연인말려 로 바뀐 것뿐이다 다음주 오면 또 ㅈ술학원 가서 말문 잃어버리겠지 그냥... 소모되겠지... 소모되는